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나치듯이 한잔 걸치고 귀가할 때면 항상 건물 1층에 있는 CU를 습격한다.
주로 애기 입맛인 남편 다음날 먹을 거 위주로 사 갖고 오는데 이날 내 눈에 꽂힌 단한개 남은 보물 같은 녀석!
제목부터 맛없을수가 없는 복숭아요거트 롤케이크이라니 맙소사♥
색도 쨍한 핑크도 아니고 애매모호한 주황색도 아니고 곱디 고운 살구색이다.
편의점 롤케익에서 이렇게 이쁜 색 난 처음 봤다.
예전에도 CU에서 복숭아 롤케익이 나왔던 적이 있었는데 그땐 롤케익 시트가 울긋불긋한 반점 같은 게 있었고 (살짝 좀 꺼려지는? ) 요거트도 미포함이었는데 올해 신상은 곱디고운 살구색에 요거트까지 포함이라니. CU 열일한다!!
프랑스산 크림이라니 뭔가 더 고급져 보이기도 하고 이것저것 많이 들어가 있는데 이거 한 줄에 357kcal이지만 맛있으면 다 용서된다.
아우 진짜 곱디고와, 너는 왜 작게 나왔니.
빵집 롤케익처럼 크게 나온다면 언제든 사 올 의향이 있는데.
케이스 열고 집어들자마자 우리 집 애기들이 단 냄새를 맡았는지 자기네들도 먹고 싶다고 소파에 뛰어오르고 난리다. 안돼 안돼
안에 요거트크림이 꽉 차있고 가운데에 복숭아 필링이 쬭 하고 들어 있다.
와. 이건 시즌 끝나기 전에 꼭 다시 먹어봐야 한다.
안에 크림이 묵직하게 들어있고 심지어 가벼운 느낌도 아니다. 꽉 차 있는 크림에 많이 달지 않은 복숭아 필링.
롤케익 시트도 부드럽고 맛있다.
여섯 개 다 먹어버리고 싶었는데 분리수거하러 간 남편을 위해 반만 먹고 반은 남겨놓았다.
남편도 먹자마자 "엇, 이거 머야 왜 이렇게 맛있어?" 하고 호들갑을 떨었다는 ㅎ
집 1층에 CU가 있어서 좋은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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