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봉상회
☎ 연락처 : 032-434-7765
■ 주소 : 인천 남동구 성말로13번길 15 1층 131호
■ 영업 시간 :매일 16:00~2:00
정말 습하고 더웠던 지난 토요일 남편과 남편 친구를 만나려고 구월동에 갔다.
원래는 한식 술집 가려고했는데 술집 문 열자마자 클럽보다 더한 소음 결계에 막혀 들어가지도 못하고 후퇴.
집에서 조용히 마시는게 습관이 되다 보니까 이제 젊은이들의 술집은 방문하기가 어렵다.
차선책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식감이야기도 다른 가게로 바껴있어서 한바퀴 삥 돌다보니까 내가 좋아하는 레트로 스타일의 횟집 발견.
동그란 은색 꽃무늬 쟁반을 옛날에 일본식 표현으로 오봉이라 불렀는데 그 쟁반에 담겨져서 나오는 스타일이라서 상호명이 오봉 상회인거같다.
생회는 잘못먹지만 막회는 비벼먹는거니까 부푼 기대감을 안고 입성!
막회는 고기잡던 어부들이 배에서 잡은 고기를 바로 잡아서 "막" 썰어먹은 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그만큼 회가 신선해야지 더 맛있는 음식이다.
메인 메뉴가 오봉막회 2인 29,000원 / 3인~4인 49,000원인데 우리 일행 세명은 먹다가 단품 메뉴 추가하려고 2인으로 주문을 했다.
동그란 쟁반에 이쁘게 담겨 나오다보니 횟집임에도 나이대도 다 어리고 여성분들이 꽤 많이 계셨다.
진짜 딱 남도식의 소주 안주들.
가리비찜이랑 참소라찜도 너무 먹고싶었는데 참소라찜은 철 지나기 전에 꼭 먹어봐야겠다.
막회 나오기 전에 먼저 나온 사이드들.
진한 미역국, 타코와사비, 번데기탕, 막장, 스팸육포, 자숙새우, 콘샐러드 미역초무침, 초밥 , 김치전, 생선까스. 조기튀김 , 콩물김치
사이드 메뉴만으로도 한상 가득 나왔고 리필도 가능해서 저것만으로도 벌써 배불러졌다.
심지어 주방장님 요리솜씨 깔끔하고 과하지 않은게 정말 만족스러운 집이었다.
다만 주방장님이 혼자 요리하시고 서빙도 혼자 계시다보니 메뉴 나오는 속도가 느리긴했지만 일단 기본 가짓수가 많다보니 그 정도는 기다릴만했다.
주인공 막회!
회 종류는 잘 모르지만 세종류 정도의 회와 같이 비벼먹을 수있는 콩가루랑 날치알 들어간 상추 무침
회만 따로 먹어봤는데 회를 잘 못먹는 초급자인 나도 비린내 하나없이 너무 쫄깃하고 맛있었고
상추 무침이랑 같이 먹으니 감탄이 나왔다.
먹다가 추가로 시킨 낙지탕탕이.
산낙지를 워낙 좋아하여 기대반 걱정반으로 시켰는데 육회, 산낙지 모두 신선해서 이 또한 감탄을 금치 못했다.
구월동에서 재방문하고싶은 가게가 많지 않은 편인데 이곳은 몇번이든 또 가고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워서
다음번에도 남편과 재방문하자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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